필자는 2010년 6월에 육군으로 군입대를 하여 2012년 3월에 병장으로 만기 전역을 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하여 3일 정도 있다가 25사단 신병훈련소로 이동, 6월 한 달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전병을 뽑는다는 말에 손을 들고 지원하여 제3야수교에서 7,8월 두달간 운전연수교육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게 되었고요!
그러니까 입대하고 훈련소, 제3야수교에서 3달 정도 있다가 자대를 갔으니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2달 정도 늦게 자대 배치를 받은 셈이라서 이미 저보다 후임이 일주일 먼저 와있기도 했습니다!
군생활을 이어나가다보니 문득 든 생각이 '와 겨울에는 입대하면 안 되겠다!'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저의 생각을 정리해드릴 테니 앞으로 군입대를 해야 하는 분들과 그런 아들을 두신 부모님들께서는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육군 기준입니다!
1. 여름에는 오침(낮잠) 시간을 준다!
- 기온이 높아서 훈련받다가 우리의 소중한 훈련병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 쉬는 시간을 줍니다!
- 겨울에는 추워서 계속 몸을 움직이며 발이라도 동동 거려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가 않겠지요.
2. 육군 기준 6월 입대한 사람이라면, 혹한기 훈련은 2번이지만 유격은 1번만 받고 전역하게 될 확률이 높다!
- 개인적으로 혹한기보다는 유격훈련의 난이도가 훨씬 높다고 생각됩니다..
3. 훈련소에서 사격 시 겨울보단 여름이 낫다!
- 추운 날씨에 총도 차갑고 날도 추우니 몸이 떨리면 사격이 잘 안 될 것이고 사격 잘하면 혜택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못 받을 확률이 있습니다.
4. 첫 휴가를 나올 때면 가을 즈음이라서 놀기도 좋다!
- 첫 휴가만큼은 제대로 놀고 스트레스 팍팍 풀고 복귀해야 하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 완벽합니다!
5. 전역하면 봄 시즌이라서 좋다!
- 전역을 기다리는 맛이 있습니다. 학교 복학 준비하기도 좋고, 왠지 연애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기대감? 그런 설렘이 있기에 힘든 군생활을 버틸 동기부여가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니 전역한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아직 전우들과는 단체 채팅방 통해 서로 안부도 묻고 그렇게 잘 지내다 보니 저는 군대 다녀오길 잘한 듯싶습니다.
앞으로 입대를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기왕 가는 군대,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고, 전우들과 소중한 인연 만드셔서 전역 후에도 평생 가는 인연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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