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이명 정복하기

 

 올해 칠순을 맞이하시는 아버지께서 이명으로 인해 고생을 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자, 이명이라는 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귀를 괴롭히는 이명 정복하기, 함께 해봅시다!

 

괴로운 이명

 

이명이란?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 자극이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주관적으로 소리를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속성, 단속성이 있으며 소리 또한 냉장고 소리, 곤충이 우는 소리, 단순히 무엇인가가 울리는 소리,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 물이 흐르는 소리, 금속 느낌 소리 등 다양합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아주 조용한 공간에서는 20 데시벨 이하 정도의 이명은 느끼게 되므로 이것을 이명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대략적으로 30%이상, 전체 인구 기준으로는 20% 가까이의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이명은 흔한 질환입니다.

 

 다만 이명을 느끼는 것은 주관적인데, 객관적으로 검사를 하거나 자료를 수집해 보아도 정확한 이유를 알아내기 힘든 경우가 있어서 고통,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산업사회 이후에는 소음과 스트레스 강도 또한 높아져왔기에 이명 환자수 또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명의 원인

 이명의 원인과 가능성은 다양하며 딱 하나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율상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이 70, 알 수 없는 것이 30 정도 됩니다. 심지어 수면장애, 불안, 우울, 스트레스 같은 요인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명 환자들을 보면 수치상 연령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이명의 종류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원인들에 대해 기재해두었습니다.

 

 

 

이명의 종류

환자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

난청을 동반하는 경우

• 저음의 이명이 나타날 때 : 삼출성 중이염 / 외상성 고막천공 / 이물 / 외이도의 귀지
• 박동성 이명 : 중이에 급성 염증이 생겼을 때 발생, 염증이 사라지면 이명 증상 또한 사라집니다.
• 지속적 이명 : 노인성 난청 / 메니에르씨 병, 만성 유착성 중이염 / 이경화증 등에서는 이명이 고음으로 발생합니다. 이명이 지속되는 경우 약물중독, 음향성 외상 또는 청신경종양이 의심되니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난청이 없는 경우

• 알레르기, 전신쇠약, 빈혈, 동맥경화증, 고혈압, 내분비장애, 패혈증, 중추신경계통에서 발생하는 매독 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 원인이 기능적 또는 신경성인 경우 : 일정하지 않은 이명 증상, 중추신경계통은 정상인데 흥분 상태일 때, 피로할 때 더 심해집니다. 또한 오전보다는 보통 늦은 오후에 심해집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검사자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

 정신쇠약이 심한 사람의 경우 이관의 이상적 개방 시 일치하는 호흡으로 인해 마치 바람을 부는 듯한 소리의 이명을 겪게 됩니다. 경부 동/정맥류 또는 두부를 원인으로 심박과 일치하는 박동성 이명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경우 검사자가 청진기 고무관을 통해서 환자의 귀에 연결 시 타각적으로 잡음을 청취 가능합니다.

 

 

 

이명 진단

 고음 또는 저음, 바람 부는 소리 / 매미 소리 / 물 흐르는 소리 등 어떠한 음질과 성격을 가진 이명인지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이명을 겪은 기간이 단속적/연속적인지, 언제 특히 더 심한지 등을 파악해야 하며, 현기증이 있었는지도 질의하게 됩니다.

 

 귀 엑스레이 검사, 청력검사, 뇌간유발전위검사 등을 보통 실시합니다. 혈류음 또는 근육의 수축음을 이명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 치료

 원인을 모르는 경우는 이명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제일 우선시되는 것은 일단 환자를 안정시키는 것이고, 안정제를 투여하거나 수술, 소음발생기를 통해 이명과 비슷한 강도의 소리를 계속해서 들려주면서 이명에 익숙해지는 방식을 택하기도 합니다.

 

 타각적 이명 또는 난청 동반 이명의 경우에는 해당 원인에 대해서 치료를 하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침, 뜸 치료와 한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명은 치료를 받을 시 1/4 정도는 증상이 상당히 나아지고, 절반 정도도 양호해지기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각신경성 난청과 이명을 함께 겪는 환자에게는 보청기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명을 멀리하려면?

 딱히 예방방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에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를 지양하며 과로를 삼가고, 큰 소음이나 스트레스는 피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에는 염분을 덜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에 신경 써야 합니다.

 

 기혈 순환 및 신장 기능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옥수수, 양고기, 두부, 오골계, 검은콩 등이 알려져 있는데, 일부 이명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명이 신경성이라 귀가 울리고 두통이 있을 때에는 이문혈(귓구멍 바깥쪽 뼈에 붙은 곳), 청궁혈(입을 벌려보면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분)을 지압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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