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아닌 자율신경 실조증 의심

 

 얼마 전부터 공황장애라고 하기에는 뭔가 다른 증상을 거의 매일 겪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집에 혼자 있을 때에도 뇌압이 상승하는 것이 느껴지고, 정신을 잃고 쓰러져 죽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은데, 혹시 '자율신경 실조증'은 아닌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자율신경 실조증(자율 신경 기능 이상으로 명칭 변경됨)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교감, 부교감 신경계에 이상이 있어서 문제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자율신경계란 내분비계와 함께 동공 조절, 호흡, 심혈관, 소화, 체온 조절계, 생식기관 및 비뇨기와 같은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구조로 나뉘게 되는데 그 중 말초신경 수준에서 교감 신경계, 부교감 신경계는 서로 대항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영역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자율신경 기능 이상으로 보게 됩니다.

 

 

 

증상

 내분비계와 함께 자율신경계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호흡, 소화, 심혈관, 생식기관 및 비뇨기 등의 기능들이 전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실신, 동공 이상, 기립성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무한증(땀이 나오지 않음), 배변 기능 이상 등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뇌압이 상승하고 표정관리가 어려우며 이러다가 정신을 잃을 것만 같다는 걱정이 계속 되는 증상을 한 달 이상 겪고 있습니다. 공황 증상과 달리 혼자 집에 있는 상황에서 마음을 편히 먹자고 해도 뜻대로 안 되다 보니 더 걱정이 되곤 했습니다.

 

 

이상자율신경성 다발신경병증

 어른과 아이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적게는 일주일 나아가 몇 주에 걸쳐서도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침과 눈물이 안 나옴, 배변 기능 이상 등이 있으며 몇 개월이 지난 후에는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툴리누스 중독

 급성 마비 증상을 보이게 되며 장운동 기능 이상, 구강건조, 안구건조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보통의 경우 동공은 정상입니다.

 

 

자율신경 실조증의 원인

 여러 가지 원인 질환들로 인해 자율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 알코올 또는 영양으로 인한 말초 신경병증, 원발성 기립성 저혈압 등등 그 종류가 많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자율신경 실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과 검사

 자율 신경 실조 의심 시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검사를 실시합니다.

 

 주목해야 하는 점은 생리적인 기전의 복잡성과 아직까지는 이 질병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기에,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단순 수치로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병력을 청취하고 이학적 검사의 소견까지 참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간편하게 시행하는 방법은 자세 변화에 따른 심박수와 혈압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앉았다 일어서기'를 수행하며 맥박수와 수축기, 이완기 혈압을 확인하여 자율신경계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혈관 운동 반응을 봐야 할 때는 발살바 수기(숨을 크게 들이쉬고 참도록 하는)가 시행됩니다.

 이 경우 혈압의 저하가 발생하는데, 혈관 수축과 빈맥이 이어지고 이후 발살바 수기를 멈추면 잠시 혈압이 과도하게 증가해서 서맥이 발생합니다. 앞의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양손과 발에서 얼마나 땀이 나는지를 확인하는 등 여러 가지 비침습적 검사들도 존재합니다.

 

 

치료

 원인이 다양한 만큼 그 해당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합니다. 일부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합병증, 경과

보통 몇 개월이 지나면 증상이 약화되고 상태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경우 악화가 되어 만성적으로 겪게 되기도 합니다.

 

 

생활습관, 식이요법

기립성 저혈압을 주의해야 하기에 갑자기 일어서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리를 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으며, 별도의 심혈관 질환 같은 것이 없다면 물을 많이 섭취하면서 짜게 먹는 식습관이 기립성 저혈압 증상 예방에는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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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 증상을 겪을 때도 그랬는데, 원인도 모르고 지금 겪고 있는 증상이 무슨 질병인지도 모르면 괜히 더 걱정이 되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알아보고 나면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겪고 있고, 또한 몇 개월이 지나면 상태가 호전되기도 한다니 희망이 생깁니다.

 

 저와 같이 자율신경 실조증 증상을 겪고 계신 분들 모두 얼른 쾌차하셔서 행복한 연말과 즐거운 새해맞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에는 원래 예전에는 기립성 저혈압 같은 증상은 살면서 거의 느껴보지 못했고, 최근에도 팔 벌려 뛰기, 실내싸이클, 무선 줄넘기, 팔굽혀펴기 등 운동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는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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