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리스틱이란 무엇인가

 

 유튜브나 강의 플랫폼을 이용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휴리스틱'을 듣곤 합니다. 특히 심리 관련 컨텐츠에서 더 자주 접하게 되는 이 낯선 용어, 무슨 뜻인지 어떤 종류가 있으며 여러 사례와 함께 우리가 왜 알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선택의 순간 발휘되는 '휴리스틱'

 

 

휴리스틱이란?

 사실 산다는 것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 선택들이 모여서 우리의 하루, 그리고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택의 순간, 우리는 제한된 시간과 정보를 가지고 망설이게 되는데, 바로 이때 빠르게 판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 바로 '휴리스틱'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보통 '촉', '감'으로 많이들 칭합니다.

 

 선택을 할 때마다 언제나 깊이 생각, 고민하면서 최선의 합리적인 선택, 판단을 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모두 과부하에 걸리고 두통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휴리스틱'에 의존하게 됩니다.

 

 휴리스틱이 제대로 잘 작동해서 우리 삶을 편안하게 해준다면 나무랄 데가 없지만, 반대의 경우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휴리스틱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들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하고 조심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휴리스틱들

대표성 휴리스틱 / 가용성 휴리스틱 / 기준점과 조정 / 감정 휴리스틱 4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성 휴리스틱

 무엇인가 판단을 해야 할 때, 사람 또는 사물의 대표적인 특징 혹은 속성을 통해 결론짓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성 휴리스틱은 도박사의 오류 / 평균으로의 회귀 / 소수의 법칙 / 기저율의 오류로 나눠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도박사의 오류

 주사위 게임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앞서 5번 던지는 동안 2부터 6까지가 모두 한 번씩 나왔을 때, 6번째에는 숫자 1의 눈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보통의 인간입니다.

 하지만 6번째에도 모든 숫자들의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 똑같습니다.

 홀수/짝수를 맞춰야 하는 내기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 평균으로의 회귀

 데뷔하고 1년차에 뛰어난 성과를 보여 이후 기대를 한 몸에 받던 대형 신인이 2년 차부터는 '징크스'에 빠져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선수들과 연예인들이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잠깐 뛰어난 퍼포먼스를 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보통 업계 '평균' 정도로 맞춰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앞서 이룬 성과로 인해 한껏 올라간 기대라는 기준 또한 높아져서 가혹한 평가가 뒤따르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 소수의 법칙

 적은 수의 표본을 보고 이것이 모집단을 대표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문제를 말합니다. 

 

 

- 기저율의 오류

 특정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기본적인 확률조차 고려하지 않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주식 투자나 창업, 사업을 할 때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남의 말만 듣고 뛰어들 경우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를 사례로 들 수 있겠습니다.

 

 

가용성 휴리스틱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라는 말, 살면서 들어본 적 많으시고, 해보신 적도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가용성이란 당장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따라서 이미 한 사람이 기존에 알고 있는 것들을 가지고 특정 판단을 내릴 때 가용성 휴리스틱이 작용하게 됩니다.

 

 이는 인지적 편향 중에서 '사후 과잉 확신 편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시간적으로 과거보다는 요근래 일어난 사건이 더 잘 기억나서 판단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도 합니다. 

 

 

기준점과 조정

 사람들은 보통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경우, 최초에 세운 기준에 따라 이후 그것을 수정하고 판단에 이르게 됩니다.

 이 때, 이미 처음 세워둔 '기준점'이 나중의 수정을 어렵게 해서 판단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처음 본인이 만든 기준점 말고, 외부로부터 전해진 영향으로 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 휴리스틱

 사람들은 동물과 달리 이성을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가 '감정'의 지배를 받고 비합리적,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수술을 받을 경우 20%의 사망할 확률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80%의 살아날 확률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 의미는 동일하지만 실제 환자와 그 가족들의 선택에는 커다란 영향을 끼쳐 전혀 다른 결과, 즉 차이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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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휴리스틱에 대해 알아보니 어떠신가요? 용어 자체는 낯설지만, 알고 보니 우리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 놀랍지 않으신가요? 

 

 우리의 머리가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그리고 쉽고 빠르게 의사 결정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면에서는 고맙기도 하지만, 아닐 경우에는 가장 골치 아픈 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휴리스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걸까요?

 

 휴리스틱을 잘 통제하여 판단력을 높이고 좋은 선택을 하려면 우선 겸손이 필수입니다.

 그래야만 '자신'이라는 함정에 빠질 것이 아니라 타인을 존중, 경청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수집하여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겸손과 경청은 그냥 이해하고 넘기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숙지하고 실생활에서 언제나 주의 깊게 의식하고 우리 각자의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 전에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이 혹시 '휴리스틱'이 아닌지 다시 한번 재점검해보시고, 매일 매 순간 판단력을 높여나가는 현명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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