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증상 및 진단 등

 

 쉽게 접하는 만큼 익숙하지만 그래도 낯설게 느껴지는 우울증, 그 원인과 증상부터 진단 기준과 치료, 예방방법 등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을 정리해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대상의 정체를 제대로 알아야 지피지기 백전백승!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림자 같은 기분의 우울증

 

 

 

우울증의 정의

 의욕이 저하되고 여러 인지, 정신과 신체적인 증상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기능 저하가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감정과 생각, 행동과 신체상태 등 다방면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무서운 질환으로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기에 한 개인이 약해서 발생하는 것도 아니며 의지로 이겨낼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까지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까닭에 제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여 필요 이상의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상태가 꽤나 좋아질 수 있고 예전처럼 잘 지내는 것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주 흔한 정신질환으로 유럽을 비롯한 미국 등에서는 10~16% 정도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데 반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서구권에서는 5% 이하로 나타나게 됩니다. 

 

 

 

우울증 원인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아직 없지만 여러가지 요인(환경적, 유전적, 생화학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환경적 요인 : 인생을 살다보면 쉽게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강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경제적 고통, 소중한 이를 잃는 등의 경우가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 가족 중 우울증을 겪는 이가 있으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한 유전자를 찾고자 연구자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생화학적 요인 : 우울증 환자의 뇌를 영상 기기를 통해 살펴보면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확실하다고 말하기엔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원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호르몬의 불균형 또한 원인으로 보이며 신경전달 물질로 알려진 뇌 속 물질이 감정 등의 뇌 기능과 이어져 있어서 우울증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증상

 핵심 증상으로는 산다는 것에 대한 관심, 흥미가 떨어지고 우울하다는 것입니다. 심각할 경우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되고 환자들의 3분의 2 정도가 그것을 고민, 실제로 10~15퍼센트가 그렇게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스스로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상당히 위축된 상태를 유지하며 일상 생활을 이어 나가게 되는데, 여러 가지 기능이 저하되어도 타인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생에 대한 에너지 상실과 무기력함을 호소하게 되며 보통 과업을 완수하는데 지장을 겪게 됩니다. 또한 직장 또는 학교에서 늘 겪는 일에서도 어려움을 호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의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80%에 달하는 환자들이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밤새 푹 자지 못해 자주 깨거나 일찍 기상하게 됩니다. 또한 많은 경우가 체중저하, 식욕저하를 보이는데 일부는 반대로 수면시간이 늘어나고 식욕이 증가하는 등 특이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일부 환자들이 있는데 검사를 계속 해봐도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기에 진단, 치료가 지연되어 고생이 이어지게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따라서 알지 못할 이유로 신체적 증상이 이어진다면 우울증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울증 진단

 아래 증상들 중 5개 이상이 14일 연속 계속되며 예전과 다른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로 적어도 하나 이상의 증상이 즐거움 또는 흥미 상실 / 우울한 기분 이어야 합니다.

 

1. 하루의 대부분, 또한 거의 매일 이어지는 우울한 기분을 이야기하거나(주관적인 슬픔, 절망감, 공허함) 객관적인 관찰이 나타날 때(눈물을 보임) *성인과 달리 아동과 청소년은 과민한 기분으로 증상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2. 전반적인 일상의 대부분 활동에서 즐거움 또는 흥미가 현저하게 낮아짐. (거의 매일, 하루의 대부분)

 

3. 다이어트 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체중 감소(한달 간 체중변화가 5% 이상 달할 때) / 체중 증가, 거의 매일 식욕 감소 또는 증가가 나타남.  *아동의 경우 체중 증가가 기대치에 못 미칠 때

 

4. 계속 이어지는 과다수면 혹은 불면

 

5. 계속 되는 정신적인 초조함 또는 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한 지연.  *단순 처지는 느낌이나 일순간의 불안함은 아님

 

6. 지속되는 활력/피로 상실

 

7. (망상일 수도 있는) 적절하지 않은 죄책감 혹은 무가치감이 이어짐

 

8. 집중력/사고력 감소, 아니면 우유부단함이 계속됨

 

9. 죽음에 대한 생각이 반복적으로 나타남, 실제로 시도하거나 구체적인 계획 수립 혹은 계획 없이 반복되는 관련 사고

 

 

 

우울증 치료

 약물 치료와 함께 정신치료를 동반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 외에 광선 치료, 전기경련 요법 등도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적은 부작용으로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것 또한 좋은 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항우울제의 경우 효과가 나타나는데 며칠, 몇 주가 걸리기에 한 달 이상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문의와의 소통을 통해 포기 없이 치료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호전된 후에도 최소 6개월 이상의 약물 유지 기법을 통해 재발 방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울증 예방법

 이렇다 할 확실한 방법은 따로 없지만 가족과 친구, 동료들의 지지, 스트레스 관리 같은 부분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증상이 심해지기 전 초기에 제때 진단 및 치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가와 꾸준히 소통하는 것 또한 필수입니다.

 

 운동이 우울증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으며, 각자 본인이 충분히 즐길만한 것을 택하여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 등은 증상을 악화하기에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30~70%가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제가 전에 공황장애에 대해서 포스팅한 글 링크도 첨부합니다!

 

공황 장애 증상 원인 치료

 

*우울증 그 자체가 공황장애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황장애를 겪는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의 경우 그것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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