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혹시 내가 또는 내 아이가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원인과 증상,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많은 가족, 부모님과 ADHD를 겪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미로와도 같은 인간의 두뇌

 

ADHD 정의

 지속적인 주의력 부족, 충동성을 보이며 산만하고 활동 과다 성향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의사항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될 시 아동기 동안 다방면에서 난관을 겪게 되고 이후 청소년, 성인기 시기에도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특히 저는 과외학생이 학습과 여러 활동에서 계속된 좌절을 맛보면서 자라다 보니 자신감, 자존감이 떨어져서 이것이 악순환으로 이어질까 봐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 되었습니다. 

 

 

 

주의력 결핍 / 과잉 행동 장애 원인

 정확한 원인은 지금까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뇌영상을 촬영해보면 정상적인 사람들과 달리 주의집중과 활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활성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하며, 해당 부위 구조적 차이 또한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녀가 진단을 받게 되면 부모님들은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잘 모르는 이들은 비난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육아 방법 때문이라기보다는 유전적인 원인이 더 크다고 보입니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 특정 유전자가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카텔콜아민 대사가 유전적으로 불균형을 이루어서라고 합니다.

 

 그 외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몇 가지 특정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1. 음식 첨가물

 식품보존제, 인공색소 같은 음식첨가물이 과잉행동의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설탕 또한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어집니다.

 

2. 음주와 흡연, 약물

 임신 중에 마시는 술과 약물이 뱃속 태아의 신경세포 활성 줄어듬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전 직간접 흡연 또한 발병의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3. 특정 독소

노후 건물 수도관의 납, 페인트에 노출되는 것은 아이를 폭력적이고 분열적으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릴 적 머리부상, 저체중, 미숙아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거론되지만 관련성이 불명확하여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ADHD 증상

 자극에 선택적인 주의 집중이 어려우며 해당 사실을 지적해도 잘 개선되지 않습니다. 교사의 말에 집중하다가도 금방 다른 소리가 나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시험을 볼 때면 문제조차 다 읽지 못해 쉽게 틀리기도 합니다. 

 

 저의 과외학생 또한 수업 중에 계속 주의가 분산되어 이 부분을 지적하고 다시 주의를 가져오게 만들려고 하다 보면 다른 학생들의 몇 배는 시간과 에너지가 들게 됩니다.

 

 이것은 담당교사를 지치게 만들고 자칫 잘못하면 짜증으로 이어져 학생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교사가 이 점을 모르고 수업을 진행하게 될 시 학생은 공부와 교사, 어른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ADHD를 겪는 아동들의 경우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뛰어다니고 팔다리를 계속 움직이는 것처럼 높은 활동 수준을 보여줍니다. 생각에 앞서 행동하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말과 행동이 많으며 규율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빨리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를 조절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유아기에는 어떤 특정 증상이라기보다는 습관, 일상의 행동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잠을 잘 때 자주 깨거나 아주 적게 자며, 지나치게 손가락을 빨거나 떼를 많이 쓰기도 합니다. 안절부절못하며 투정을 부리거나 머리를 박은 채 앞뒤로 몸을 흔드는 모습도 보입니다. 젖을 먹을 때는 잘 빨지 못하거나 칭얼거림으로 인하여 여러 번 조금씩 횟수를 나누어서 먹여야 하기도 합니다.

 

 수유와 수면 등의 일상생활에서 아주 불규칙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며 기어 다니게 된 이후로는 이곳저곳 시도 때도 없이 헤집고 다니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교에 다닐 시기가 되어 증상이 의심된다면 아이의 과거 모습을 잘 기억,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ADHD(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 진단은 다음 사항들 중에서 1 가지 이상일 때 내려지게 됩니다.

 (1번에서 6개 이상이거나, 2번에서 6개 이상일 경우 의미)

 

1. 과잉행동 충동의 아래 증상들 중 6개 이상을 6개월간 발달 수준에 안 맞을 정도로 부적응적으로 지속될 경우

- 본인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한다.

-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성급히 대답한다.

- 다른 사람의 활동(게임이나 대화)에 간섭하고 방해한다.

- 충동적인 증상

- 정도를 지나친 수다스러운 말을 한다.

-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끊임없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 조용하게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못 노는 모습을 보인다.

- 부적절한 상황에서 기어오르거나 지나치게 뛰어다닌다. (청소년/성인기에는 좌불안석 정도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 앉아 있어야 하는 교실 또는 다른 상황, 장소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떠난다.

-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계속 꼼지락거리며 움직이거나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2. 부주의에 대한 아래 증상들 중 6개 이상이 6개월간 발달 수준에 맞지 않을 정도로 부적응적인 모습으로 계속된다.

 

- 외부 자극으로 쉽사리 산만해진다.

- 일상적인 활동을 쉽게 잊어버린다.

- 활동이나 숙제에 필요한 장난감, 연필, 책, 과제 등을 잃어버린다.

- 공부나 일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로 인해 실수를 저지르거나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 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

- 업무를 보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인 주의 집중이 불가하다.

-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 공부와 업무에 있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지시 또한 수행하지 못한다. (지시를 못 이해했거나 반항하는 것이 아님)

- 활동과 과업에 있어 체계화를 하지 못한다.

- 정신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하는 공부, 숙제 등의 과업에 참여를 회피하고 저항,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복합형] 최근 6개월간 1번에서 6개 이상, 2번에서 6개 이상을 포함한다.

[주의력 결핍 우세형] 최근 6개월간 1번에서 6개 이상, 2번은 6개 미만

[과잉행동 충동 우세형] 최근 6개월간 1번은 6개 미만, 2번에서 6개 이상

 

*보통 여자 아이보다는 남자아이가 대략 3배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국내 역학조사(서울대학교병원, 서울시 시행) 결과에서는 6~8%의 유병률을 보였고 심각하지 않은 경우를 모두 포함 시에는 13퍼센트를 조금 넘습니다. 소아정신과와 관련된 질환들 중에는 가장 높은 것으로 청소년기를 넘어 이후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또한 적게는 30퍼센트에서 최대 70퍼센트까지 달한다고 합니다.

 

 12살에서 20살 사이 시기에 보통 완치하게 됩니다. 증상이 지속될 시 충동조절과 집중력 저하라는 문제는 지속되지만 과잉행동 증상의 경우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치료

 약물치료가 ADHD에는 효과적입니다. 80퍼센트의 환자들이 확실하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특히 학습능력, 기억력, 집중력의 호전이 두드러집니다. 과제에 있어서도 동기부여와 흥미 지속이 높아지기에 성과가 좋아지며 이와 함께 충동성과 과잉 활동, 주의 산만함이 감소됩니다. 따라서 선생님과 부모님과의 관계 또한 좋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모든 것이 약물치료로 통하는 것은 아니기에 정확한 정보와 함께 환자를 도와줄 가족(부모) 교육 등이 필요합니다. 자기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충동성은 감소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놀이치료, 기초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치료, 사회성 그룹 치료 등의 여러 치료가 필요상황에 맞추어 병행되어야 합니다.

 

 

 

 ADHD를 겪고 있는 아이, 학생들의 경우 산만하고 충동적인 모습 때문에 어른(부모, 교사)과 또래 친구들로부터 부정적인 의견을 자주 들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스스로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어 사회성은 물론 학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와 교사가 이러한 사실을 잘 인지하고 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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