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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장애 증상 원인 치료

by 다하잡 2022. 11. 11.

 말로만 듣던 공황 장애 증상을 직접 겪어보고 극복해보고자 알아본 내용들을 정리해봅니다. 한동안 괜찮다가 최근 또 급격히 심해진 덕분에 고생 중인데 혹시라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끄적여봅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예 몰랐을 때보다 알고 나니 훨씬 마음이 더 편해지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자가-쪼그려-앉아있는-사람에게-겁주는-일러스트
심리적으로 위협하는 공황장애

 

 

공황장애 정의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터질 것 같다거나 가슴 답답함, 식은땀과 함께 숨이 차는 등 이런 증상들로 인해 죽을 것 같이 느끼는 현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약 3년 전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에서 처음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평소처럼 식사 먼저 하고 소화도 시킬 겸 장을 볼려고 했는데요, 식사를 하는 중에 갑자기 의식이 좀 흐려지는 기분이 들면서 기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겪는 현상이다 보니 뭐 잠깐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게 끝이 아닌 계속된 증상의 첫 시작이었던 것이죠.

 

 

 지역 보건소에 정신건강 관련 진료소 업무를 본다는 것을 얼핏 본 듯 하여 인터넷 검색 후 알아보고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방문해서 1차적으로 간단한 종이 진단 체크 같은 것을 하였고, 그 후에 주 1회 방문하시는 정신과 전문 선생님과의 상담 시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무료였고 저는 이 30분가량의 상담 이후 상당히 괜찮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요즘 20대, 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겪고 있는 증상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저만 그런 게 아니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었던 것 같아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코로나 시작 후에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보니 사람 많은 곳에 나갈 일이 잘 없어서 좋았습니다. 허나 처음에는 설 연휴 앞두고 대형마트 선물코너에 갔을 때 수많은 판촉 직원들 때문에 정신이 혼미했던 기억이 납니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보고 왔을 장보기가 엄청난 도전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래도 한동안 괜찮다가 최근 아주 심하게 증상을 겪고 심지어 그게 일주일 정도 지속되고 있으니 걱정이 많이 되는 요즘입니다. 지난 주말 결혼식이 있어 미리 미용실에 방문해가지고 커트를 하려고 했는데, 의자에 앉아 있던 중에 갑자기 머리에 피가 안 통하는 느낌과 함께 이러다 숨이 안 쉬어지고 기절하거나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가는 미용실은 아니었어요. 다만 평소에는 오전 오픈 시간에 예약 방문했는데, 그 날은 미용사분이 오전에 일이 있으시다고 해서 오후 3시에 갔거든요. 평소와 달리 다른 손님도 있었고 한 일주일 정도 머리 쓰는 일을 많이 하면서 또 경제적 스트레스도 받고 하다 보니 그런 게 쌓여있었나 봐요!

 

 그래서 미용사분께 "잠시만요, 갑자기 어지러워가지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후에 머리를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굽히면서 조금이라도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을 순환시켜보려고 했었어요. 근데 커트를 하려면 또 고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하다 보니 이게 평소와 달리 너무 힘들더라고요. 대화를 하거나 귀여운 조카를 생각하면 긴장이 좀 풀리려나 싶었는데 그보다는 기절 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더 컸습니다.

 다행히 커트 잘 마치고 주말 결혼식도 잘 다녀왔는데요, 아무래도 아는 지인들과 함께 참석했다 보니 괜찮았던 부분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증상

 위에 대표적인 증상들과 제가 겪은 개인적인 증상들에 대해 적기도 했지만 좀 더 정리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극도의 공포감입니다. 특히나 원인을 모르니 더 두려워지는 경향이 큽니다. 맥박이 빨리 뛰고 호흡이 평소와 달리 어려워지며 증상 발생 후 보통 10분 이내 강도가 최고조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발작에 이를 경우 20분에서 30분 정도 이어지며 1시간 이상 가는 경우는 잘 없다고 해요.

 

 이런 일들을 겪고 나면 다음에 또 긴장될 상황을 앞두고 미리 두려워하며 불안에 떨게 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5명 중 1명 정도의 비율로 공황장애로 인한 발작 시 기절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심장, 호흡에 문제가 생겼다고 여겨지기에 곧 죽을 수 있다는 공포로 인해 응급실에 방문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생명, 질병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이런 불안함이 외부로 드러나서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혹은 정신이 이상해질까봐에 대한 두려움 또한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심리 증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광장공포증에 대한 진단은 별도로 봐야 한다고 해요!

 

 

 

공황장애 진단 기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제시하는 진단 기준입니다!

 

1. 반복적인 예상치 못한 공황 발작. 극심한 공포 및 고통이 갑자기 발생, 몇 분 안에 최고조에 이르고 그 이후 다음 증상들 중 4개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증상의 갑작스러운 나타남은 불안한 상태뿐만 아니라 차분한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음)

 

1) 가슴의 두근거림 혹은 심장 박동 수가 빨라짐

2) 발한

3) 몸의 후들거림 혹은 떨림

4) 답답하거나 숨이 가쁜 느낌

5) 질식 느낌

6) 가슴의 불편한 느낌 혹은 통증

7) 배(복부) 불편한 느낌 혹은 메스꺼움

8) 멍한 느낌, 어지럽거나 불안해서 쓰러질 듯한 느낌

9) 화끈거리거나 반대로 추운 느낌

10) 감각이 따끔거리거나 둔해지는 감각 이상

11) 현실이 아닌 듯한 비현실감 또는 내가 나에게서 분리되는 듯한 느낌

12)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 것 같거나 미칠지 모른다는 공포

13) 죽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

 

*두통, 이명 증상, 목 따끈 거림, 통제불능의 울음이나 고함 같이 문화 특이적 증상을 보일 수도 있으나 이 증상들은 위 진단에 필요한 4가지 중에는 포함 X

 

 

2. 발작 이후 최소 한 달 이상 다음 중 1개 이상의 조건이 포함되는 경우

1) 추가로 공황 발작을 겪거나 이에 대한 계속되는 두려움

2) 발작으로 인해 부적응하고자 하려는 심리 (낯선 환경을 회피하거나 운동을 피하는 것 등)

 

*주의

사회불안장애, 특정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분리불안장애처럼 다른 정신 질환으로 인한 경우는 논외

 

 

 

공황장애의 치료

대표적으로 인지행동 치료, 약물치료가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극적으로 호전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집단 치료 및 가족 치료 또한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1) 인지행동 치료

 사소한 신체의 느낌을 죽음처럼 극단적인 상황으로 보는 것을 교정, 공황발작 후 시간이 지나 괜찮아지면 생명에는 실제로 지장이 없음을 깨닫게 하는 것으로 실제상황에 노출, 호흡 훈련, 이완요법 등이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항우울제 약물, 항불안제 약물, 그리고 필요에 의해 다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8개월에서 1년 정도는 유지해야 약물 치료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같이 병행해야 1가지 치료 방법만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저의 경우에는 경제적 비용, 시간적 부담으로 인해 따로 병원에 다니거나 약물, 행동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공황장애는 보통 청소년 시기 말이나 성인기 초에 시작됩니다. 만성적으로 계속 달고 사는 경우가 흔하며 약 50% 정도의 사람들은 다소 증상이 가벼운 편이라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해요. 30~40퍼센트의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10~20퍼센트의 사람들은 심한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공황발작의 발생 빈도와 강도는 사람마다 다양하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겪기도 하고, 1달에 1번 이하로 겪을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처럼 다른 정신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기에 다른 질환이 공황장애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저는 최근 겪고 있는 증상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업무와 경제적 스트레스가 겹쳐지고 평소보다 운동을 덜하면서 주로 실내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시간 일부러 내서라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고, 친구 만나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재밌는 영화, 드라마도 보고 하면서 시간 보내면 또 어느샌가 증상이 사라져 있더라고요! 

 

 이제 공황은 친구 같기도 합니다. 내 의지로 뭐 어떻게 되는 영역이 아니기에 너무 걱정하거나 스트레스받기보다는 오히려 겪어본 덕분에 다른 분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넓이와 깊이가 업그레이드되었다고 긍정적으로 보기로 했어요! 이 글을 다 보실만한 분들이라면 힘든 마음에 그러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좋은 일 가득하시고 훗날에는 그땐 그랬지 라면서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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